안녕하세요.
인형 그려대는 불깻잎입니다.
오늘은 새콤달콤 캐치티니핑의 하츄핑 겨울 색칠공부도안을 가지고 왔습니다.
추운 겨울날 눈송이 맞으면서 눈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하츄핑을 상상해서 그려 본 도안인데요, 머리엔 풍성한 털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있다는 생각으로 그렸는데 털이 너무 풍성하다 보니 정작 모자 부분은 잘 보이지 않게 된 그런 도안이고 이렇게 구구절절 써야 하는 그런 도안이기도 합니다ㅋㅋ
하츄핑에게 뭔가 부내나는 코트를 입혀주고 싶어서 나름 귀엽다고 생각하는 디자인으로 그려봤는데 그에 비해서 눈사람은 그냥 구수한 스타일로 마무리해 줬다는 생각이 지금에서야 드네요.
항상 그릴 때엔 모르고 이렇게 블로그에 올리면서 잡소리라도 쓰려고 마음 먹으면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게 되는!
마음 같아선 하츄핑이든 눈사람이든 둘 다 어떤 재미난 행동을 해서 그림이 좀 더 역동적이고 심심하지 않게 보이게 하고 싶었지만 둘 다 팔 길이가 아주 앙증맞잖아요? 그리고 눈사람은 팔 각도를 잘못 꺾었다간 그게 더 이상 팔 느낌이 아니게 될 것도 같고... 그래서 그런 핑계로 이렇게 애매하게 친분을 억지로 유지하고 있는 쇼윈도 친구 사이처럼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도 지금 눈이 꽤 많이 내려서 저도 눈사람을 만드려고 나가볼려고요. 라고 하는 것은 순도 100%의 거짓말이고, 그냥 눈 내린 나무 사진을 찍어서 어디에다 좀 써먹어 볼려고 나가볼까 하는 마음은 품고 있습니다.
그것도 미래의 제가 하는 일이라서 어떻게 될 진 장담할 수 없고, 그저 이 휴일! 얼마 안 남은!! 정말 이제 정신적으로는 월요일 같은 오후를 금과옥조같이 여기며 누리러 갈려고 이만 안녕이에요!
*고화질 원본크기의 도안은 아래에 첨부합니다.
=> 흑백 도안(인데 배경에 하늘색 들어가 있는 도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