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형 그려대는 불깻잎입니다.
오늘은 엽전 넘치는 복주머니 몰랑이 색칠공부도안을 가지고 왔습니다.
새해 몰랑이 도안이라 한복이라도 입히고 싶었지만 그냥 언제나 버거워요ㅋㅋㅋ
예전엔 참 빠른 손이었는데 깔끔한 스타일의 선을 써야 하는 도안을 만들 때에는 누구보다 작업속도가 느려져서 일단 제가 너무 답답하구요ㅋㅋ
언제나처럼 예쁜 몰랑이 일러스트에 기대어서 만드는 도안인데요, 이번 일러스트에선 엽전이 복주머니 밖으로 넘칠 정도로 많은 몰랑이가 너무 부럽네요.
구름 위에서 신선처럼 복주머니 가득 안고 그 특유의 무표정으로 새해 기분을 만끽하는 것 같은 몰랑이가 어찌나 있어 보이는지!ㅋㅋㅋ
막 되게 신나서 복주머니를 막 흔들어댄다거나 그랬다면 덜 부러웠을 텐데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으로 의연하게 있으니까 그게 더 막 가진 자의 여유같고!!
게으름이나 회피력 등등은 남들 못지 않게 부여받은 몸이라 몰랑이 부러워할 것도 없습니다. 안 부러워하는 거 맞습니다.
그냥 저도 엽전이라도 많으면 좋겠어요. 짤랑거리는 소리라도 듣게. 딱히 쓰지 않더라도? 그니까 좀 저한테 주어져도 괜찮을 거예요.
겨울밤은 길고 근로시간은 더 기니까 로또라도 맞았으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 다음에 또 옵니다.
*고화질 원본크기의 도안은 아래에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