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형 그려대는 불깻잎입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색칠공부도안을 가져왔습니다.
와.. 이거 정말 이상해요... 전 메모장에 써놓은 거 여기 붙여넣는데 왜 이 세 줄만 이런 줄 간격이 생기는지.... 구글 블로그는 진짜 사람 열불나게 하는 데에 너무 자질 있고ㅠㅠ
매년 관련 종교를 믿진 않아도 관심도는 꼭꼭 찾아 받아먹으려는 어른으로서 이런 대목을 놓칠 수 없으니까요!^^
이번엔 크리스마스 종 도안과 산타클로스 도안을 그려봤는데 항상 뭘 그리고 만들다 보면 허전해서 자꾸 이것저것 추가하다가 결국 조잡함 끝판왕 결말을 맞는 저로서는 그래도 꽤 내려 놓고 그린 건데 이 마음이 잘 전달이 될지 모르겠습니다ㅋㅋ
종이든 산타든 제 기억 속에 박힌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그냥 그리다 보면 맨날 그 밥에 그 나물 같은 그림들만 나오는데 아무리 자료를 찾아봐도 무섭게 제 고정관념으로 수렴해서 사람 참 쉽게 안 변한다 싶고.
제가 고집 하면 또 일반 레벨을 뛰어넘는 수준인데 이게 나이를 먹으면서 속성 강화까지 더해져서 유연하고 멋진 어른과는 멀어지는 지름길이 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고 존중하며 쉽게 단정 짓고 선 긋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그런 건 이렇게 쓸 때나 생각하지 실생활에선 전혀 발휘될 수 없는ㅠㅠ
이번엔 도안을 간단한 버전과 약간의 심화된 버전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산타는 버전이 달라지면서 사람도 달라진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저만 그런 건 아닐 것도 같고ㅋㅋ 새 그림 같은 거니까 좋네요.
배경색은 사실 의미 없지만 그냥 꾸미면 제가 기분 좋고 재밌어서 하는 거예요.
그리고 눈에 잘 띄라고ㅋㅋㅋ 이게 사실상 제일 큰 목적이죠ㅋㅋ
그래서 혹시나 인쇄해서 쓰실 때 저처럼 잉크 굳기 방지용으로 주기적으로 프린트하는 분이 계시다면 원색들 꽤나 쏠쏠하게 소모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쓸모 있는 도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배경 돌려 막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에요ㅋㅋ
아, 어제 크리스마스 주간을 맞아 클라우스라는 애니메이션을 보았습니다. 쓸 거 생각나서 신남ㅋㅋㅋ
침대에 누워서 보다 보니 화면이 좀 어둡게 보여서 전반부는 거의 침침한 상태로 자막만을 겨우 읽으며 따라갔는데 그 와중에도 애니메이션 한 컷 한 컷이 감각적인 일러스트 같아서 시각적 즐거움이 컸던 애니였습니다.
원래 저는 무슨 컨텐츠를 접할 기회가 생기면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보는 편인데 이 애니메이션은 그다지 거를 만한 것은 없어 보여서 아무 사전 지식 없이 보다 보니 제가 예상했던 전개와 다른 이야기 구성에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주인공의 정체?든 새집이며 또 뭔가 많이 있었는데... 하여튼 예측한 것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엇나갔어요ㅋㅋㅋㅋ
원래 뭘 잘 맞히고 그러는 머리가 아니라서 일상적이었지만 차라리 이것저것 다 틀려서 생각하지 못한 내용들이 재밌게 다가와서 더 좋았다며 꽃밭을 거닐었구요.
산타클로스의 캐릭터 디자인이 상당히 좋아서 그것도 보기 재밌었습니다. 수염의 모양이나 양감이 특히 보는 맛이 아주 좋았어요.
아.. 이러고 더 엄청 써놨는데 그거 저장을 제대로 안 해서 아랫부분이 다 날아갔어요ㅋㅋㅋㅋ
어차피 이 블로그에 쓰는 내용이랄 게 중요한 것도 없고 쓸데없는 제 망상이나 한탄이나 뭐 그런 거인데 당사자 본인은 산타클로스처럼 허허 웃어넘기기엔 제 그릇이 종지도 태평양인 거잖아요?
하여튼… 이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너무 예뻐서 Lisbeth Zwerger도 생각나고, 이 작가의 이름이 안 떠올라서 겨우겨우 검색하다가 찾고 보니 이 애니메이션의 그림 방향과 약간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을 느꼈지만 아닌 것 같다고 발뺌하는 그런 거였는데, 생각나는 건 이 정도가 전부네요ㅋㅋ
아, 근데 저는 사실 Lisbeth Zwerger의 일러스트가 너무 아름답고 좋지만 제 취향은 Edmund Dulac이라는 이야기까지 했었던 게 지금 기억났습니다!!
이거 안 말하고 갔으면 두고두고 답답했을 듯ㅋㅋㅋㅋ
아무도 안 궁금해하지만 저는 꼭 온 천하에 호령하듯 알리고 싶어 하는 게 많으니까ㅋㅋ
하여튼… 끝이에요.
아마 다음에 또 이런 크리스마스 도안으로 더 올 거예요.
근데 꼭 이런 소리 해두면 그렇게 못하게 되는 사정이 생기곤 하는데… <-그래서 방지용으로 이런 거 일부러 써둠
그럼 진짜 안녕!
휴일 너무 소중하고 놔주고 싶지 않은데 벌써 다 끝나가요ㅠㅠㅠㅠ
위에 어지럽게 올려놨지만 대충
종 간단버전과 심화버전, 산타클로스 색칠도안 간단 버전, 심화버전 이런 거 다 아래 링크에 아예 압축파일로 올려놓았습니다.
그거 그냥 다운받으시면 돼요. 비밀번호 없습니다아.
*고화질 원본크기의 도안은 아래에 첨부합니다.
=> 압축파일 이거 다운 받으세요! 비밀번호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