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형 그려대는 불깻잎입니다.
오늘은 새콤달콤 캐치티니핑의 샤샤핑 크리스마스 색칠공부도안을 가지고 왔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왕별을 달아주고 있는 모습의 샤샤핑이라는 컨셉으로 그렸는데요, 사다리가 위태로워 보이지만 사다리의 상태만 빼면 다들 평화로워 보인다...고 해도 될까요?ㅋㅋ
눈사람은 사실 저기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겨울에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니까, 또 뭔가 야외의 추운 곳에 있어도 괜찮을 소품으로 그나마 적당해 보여서 눈사람을 놓아보았습니다. 보일러...놓는 얘기 하고 싶은데 참습니다ㅠㅠㅠㅠ
샤샤핑이 거느리고 있는 아이스크림 3형제? 3남매? 그런 아이들도 없고, 샤샤핑이 뒤집어 쓰고 있는 아이스크림콘 같은 것도 없지만 그래서 그림에 샤샤핑 얼굴만하게 이름을 박아놔서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어요.
항상 MERRY CHRISTMAS를 쓸 때는 수능 보는 학생, 아니 재수생이라거나 학교 밖 청소년이라든가, 학교 밖 어른들도 다 포함해서 하여튼 시험을 치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되는 것 같아요.
혹시 내가 철자를 잘못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두려움과 두근거림이 커피를 사발로 들이키고 난 후의 심장처럼 고동치거든요.
영어를 배운 세월만 얼마인데 이런 쉽고 매년 쓰는 걸 틀리면 소름!이지만 하여튼 막 괜히 저를 믿을 수 없어져가지고 다시 단어를 검색해보고ㅋㅋㅋㅋㅋ
역시 미드를 좀 봐야 하는 걸까요? 공부로는 하기 싫으니까 놀면서 뭐라도 자연스럽게 터득되길 바라는 욕심만!!
근데 미드는 별로 그렇게 취향에 맞는 것이 없어요ㅠㅠ
드라마 자체가 이젠 그다지 막 흥미가 돋는 것들이 별로 없고, 저는 역시나 만화라는 매체가 제일 좋은 오타쿠인데 웹툰도 애니메이션도 좋지만 펜선과 톤의 기교에서 우러나오는 울림을 볼 수 있는 흑백 원고 만화가 제일 좋은 옛날 사람이어서 맨날 입맛 맞는 것 찾다가 아무 것도 못 봅니다ㅠ
예전에 엑스파일은 참 재미있게 보고 좋아했는데 국내 예능 프로그램만 전전하며 편하고 쉬운 재미만 좇는 지금의 저로서는, 심각한 이야기가 다뤄지는 극은 즐기기 어려운 어른이 되어버렸습니다.
옛날사람 주제에 왜 틱톡 감성 쪽으로 따라가려고 하는지?
근데 분명히 이렇게 써놓고 나면 제가 너무 좋아하는 드라마라든가 미드라든가 그런 게 뒤늦게 생각나서 지금의 저를 으슥한 뒷골목으로 불러내서 훈화의 말씀을 들려주고 싶은 그런 일이 생기게 될 것인데 일단 이렇게까지 쓰면서 생각해봐도 아직까진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으니까 사실은 다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오늘도 티니핑 크리스마스 색칠공부도안이라는 게시물의 흐름-이란 것이 있던 적도 없지만!ㅋㅋ-과 멀어져서 빛의 속도로 쳐도 얼마나 멀리 남의 우주에 가 있는지 모르는 정도이고 하지만 지금 제 기분은 계속 잔잔하게 크리스마스가 깔려 있으니까 이런 들뜬 기분이라면 크리스마스 관련 포스팅이 맞는 거예요.
근데 정말 왜 티니핑들 조금이라도 다르게 그려볼려고 하면 빵떡이들같이 돼버리는지 모르겠어요.
그 중에서도 샤샤핑은 아주 똑 떨어지게 야무지고 깜찍한 얼굴인데 이런 아이마저도 빵떡을 만들어놓는 것은 저도 모르는 영험한 기운이 크리스마스 들뜸 인자를 아우르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게 말인지 똥인지 모르겠지만 제 블로그 성격엔 맞을 거예요.
안 그래도 가독성 개나 주는 블로거였는데 이제 이 구글 블로그에선 이 분야에서 탑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전에 크리스마스 느낌 약간 나게 뭔가를 쓰고 있는 것 같았는데 왜 멀어진 기분이 들까요?
이렇게 저를 의심하게 될 때는 편안하고 행복한 환경에 저를 놓아주는 것이 이 비닐 하우스로서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라서 저는 다음에 또 온다고 하고 이만 가보겠습니다!